김현권 의원 등 21명 공동 발의…"해수부 감사 더는 미룰 수 없어"

[출처=포커스뉴스]

 


2년여간 바닷속에 잠긴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해양수산부의 관리·감독 소홀 책임을 묻는 감사요구안이 발의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등 야당 의원 21명은 세월호를 인양하는 데 있어 해수부가 저지른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을 묻기 위한 감사요구안을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감사요구안의 주요 내용은 △인양업체 선정 시 평가위원 선정 과정의 왜곡과 불투명 △인양 과정의 관리·감독 부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에 대한 미심쩍은 법제처 의뢰 및 철회 과정에 대한 감사 등이다.

공동발의 국회의원 명단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김현권·김철민·전해철·윤후덕·박찬대·김정우·송영길·윤관석·김해영·박주민·김병욱·위성곤·손혜원·표창원·박재호·김상희 의원과 정의당 노회찬·추혜선 의원,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 무소속 윤종오·서영교 의원 등 21명이다. 

김현권 의원은 "세월호 인양 시기가 내년 6월로 미뤄졌다"며 "더는 세월호 인양 관리 부실에 대한 해수부의 감사요구를 미룰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선체 인양 완료 시점이 6개월 이상 늘어난 상황이고 그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며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인양 과정에서의 불투명하고 부실한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인양 과정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29일 세월호 인양을 위해 선미(배꼬리)에 설치해야 하는 리프팅 빔 총 10개 중 8개에 대한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이는 선미 리프팅빔 설치 작업이 이뤄진 지 4개월 만이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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