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완성차의 내수 판매가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승용차 누적 판매는 총 107만9103대로, 전년동기(105만780대)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파업, 태풍 영향으로 국내 내수가 위축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오히려 작년보다 2만8323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완성차 내수 증가 이유에 대해 업계에선 지난해보다 2만 682대를 더 판매한 르노삼성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완성차 브랜드별 전년대비 누적대수 증가폭은 르노삼성차가 3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아차는 1만8658대(2.9%), 한국지엠 1만6818대(14.2%), 쌍용차 4128대(5.2%) 순으로 판매가 늘었다. 반면 현대차는 3만1963대(7.6%) 감소했다.
르노삼성 측은 "완성차 전체 내수를 주도한 데는 지난달까지 4만 5604대가 판매된 SM6가 일등 공신"이라며 "SM6는 출시 8개월째 식지 않는 인기로 올해 신차 중 가장 많은 누적 판매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1~3위 완성차 업체들이 연간 판매 목표를 하향 조정했지만 우리는 연초 목표 10만대는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 QM6가 합세,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국내 완성차 전체 내수를 떠 받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hypark@eco-tv.co.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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