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티브 잡스' 추모 사진집 출간

'디자인드 바이 애플 인 캘리포니아(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출처=애플]

 


애플이 현지시각으로 15일 자사 제품들의 지난 20년간의 역사를 보여주는 450장의 사진이 담긴 사진집 '디자인드 바이 애플 인 캘리포니아(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를 기리기 위해 출간된 이번 사진집은 1998년 출시된 아이맥(iMac)부터 지난해 출시된 애플 펜슬(Apple Pencil)까지 다양한 제품 디자인이 담겨있다. 또 지난 20여년간의 혁신을 위해 애플 디자인 팀에서 사용한 소재와 기술에 대한 내용도 기록돼 있다. 

조니 아이브(Jony Ive)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는 "이번 도서는 우리 팀이 수년 간 디자인한 제품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기획됐다"며 "디자인 분야를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을 위한 좋은 자료로 사용되길 바라며, 동시에 우리의 제품이 어떻게, 그리고 왜 만들어 졌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집에 포함된 모든 제품들은 사진 작가인 앤드류 주커맨(Andrew Zuckerman)이 스페어 스타일(spare style)로 촬영해 애플의 디자인 과정과 완제품을 보여준다.

서문에서 아이브는 이번 사진집에 대해 디자인 도서지만 디자인 팀이나 창작 과정, 또는 제품 개발에 대한 책은 아니라고 밝혔다. 업무에 대한 객관적 묘사를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주고, 일하는 방법과 가치, 몰두하는 것들과 목표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집은 은빛 무광 도금 가장자리를 더한 주문 제작 염색된 종이에 8색 분해와 로우 고스트 잉크를 사용해 인쇄됐으며 표지는 리넨으로 철했다. 제작기간만 8년이 걸렸다.
'디자인드 바이 애플 인 캘리포니아(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출처=애플]

 

두 가지 크기로 소형(10.20x12.75)은 24만9000원, 대형(13x16.25)은 39만9000원이며 16일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 국가에서 애플 홈페이지와 일부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아이브는 "순수하게 인류를 위해 무언가 위대한 것을 만들려는 노력은 초창기부터 스티브가 품고 있던 동기"라며 "이는 지금도 애플이 미래를 향해 나아감에 있어 이상이자 목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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