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진해운

 


SM그룹(대한해운 주식회사)이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노선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대한해운 주식회사를 한진해운 자산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입찰가와 고용승계 등의 항목에서 현대상선보다 우월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입찰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SM그룹이 '한진해운 직원 700명의 고용을 승계하겠다'는 내용을 제출한 것이 이번 평가작업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SM그룹이 인수하는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은 선박 5척, 미주노선 운영 인력, 7개 해외 자회사,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이 포함됐다.

롱비치터미널은 롱비치 항만 내 최대 규모로 연간 30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이상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췄으며 미국 서부항만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이상을 처리한다. 한진해운은 터미널을 운영하는 회사인 TTI 지분을 54%보유하고 있다. 

이에 SM그룹은 대한해운·삼선로직스의 벌크선 영업에 더해 컨테이너선 영업망까지 갖춰 종합해운회사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진해운 예비입찰에는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한국선주협회, 한앤컴퍼니, 국내 사모펀드(PEF) 1곳 등 모두 5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본입찰에는 현대상선과 대한해운만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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