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 미인의 창] 위기의 환경교육①, 멸종위기 환경교사 전국 70명 불과
[환경TV 미인의 창] 위기의 환경교육①, 멸종위기 환경교사 전국 70명 불과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6.11.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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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환경보전의 시작은 바로 환경 교육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환경TV는 멸종위기에 놓인 국내 환경교육의 현실을 3회에 걸쳐 집중 진단해보겠습니다. 정부는 2010년부터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어찌된 일인지 환경 전공교사는 6년 만에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박준영 기잡니다.

RE. 서울 마포구의 숭문중학교.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친구들과 공유하며 환경의 가치를 되짚어 볼 수 있는 환경 교과목 시간입니다.

INT. 엄진욱/ 숭문중학교 3학년

“어떤 일을 하면서도 환경은 배제될 수 없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환경은 재밌으면서도 유익한 교육 과목인 것 같다고 느꼈어요”

INT. 정해빈/ 숭문중학교 3학년

“환경을 배우면서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또 실천할 수 있는 몇가지 방안도 배우고 구체적으로 알게되니깐 다른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환경에 대해 알리고 내 자신도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RE. 하지만 허용된 시간은 일주일에 단 한번 40분. 이마저도 있으면 다행입니다.전국 중고등학교에서 환경과목이 있는 곳은 전체의 8.9%인 496곳에 불과한데다, 환경과목 교사는 전국을 통틀어 7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신경준 교사 / 숭문중학교 

“2009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에서는 7과목, 중학교에서는 8과목, 고등학교에서는 9과목 밖에 편성을 못하게 돼 있었어요. 그래서 사실은 입시 위주의 국영수사과를 편성하고 나면 다른 선택과목들은 사실상 선택받기 힘든 상황이었죠.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 현재까지 환경교사들이 다른 과목, 예를 들어 진로과목으로 많이 넘어가 있는 상태죠.”

RE. 환경교육의 입지는 ‘2015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2018년에 더 열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자유학기제 적용으로 교과별 학습량이 20% 감축되는가 동시에 진로 과목이 필수교과로 들어가 환경 교과의 편성률은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INT. 신경준 교사 / 숭문중학교 

“지난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같은 문제들. 500여 회 이상의 지진이 발생을 했거든요. 그럼 여기서는 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이구요. 이때 이와 같은 내용들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환경교육 그리고 환경교사가 필요하죠. 그 내용이 2015 교육과정에서 소외됐다는게 세계의 교육 방향으로는 조금 반대로 가고 있지 않는가...”

RE. 정부는 2011년 ‘제 1차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할 당시 환경교육 분야에서 265억을 투입,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실은 정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환경 과목은 아무나 가르쳐도 된다는 안일한 인식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인 환경교사들. 날이 갈수록 갈 곳을 잃고 있는 환경교육의 현주소는 지금 어두운 터널 속을 지나고 있습니다. 환경TV 박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