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때이른 추위는 일시적으로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31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 중북부 산간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지난해의 경우12월 26일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것에 비해 무려 두 달 가까이 빠른 셈이다.

그 외 지역에서도 밤새 기온이 가파르게 떨어져 1일 오전 철원은 영하 7도, 파주 영하 5도, 서울 영하 2도, 대구 2도, 광주도 4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 거의 예년 12월 초순의 초겨울 날씨다.

이번 추위의 원인은 시베리아의 한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일 발표한 '2016년 10월 기상특성, 기온변화가 크고 강수량이 많았던 10월' 보도자료를 통해 "갑작스런 한파의 원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일시적으로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이맘때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며 공기가 차가워진다. 하지만 올해는 이상기온현상으로 예년보다 찬 대륙고기압이 예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이상 추위는 3일 낮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기후예측과에 따르면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따뜻한 공기와 만나 점차 약화되겠고, 4일부터는 평년기온을 되찾겠다"며 "다만 7~8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다시 기온이 떨어지겠고, 이번만큼 큰 추위는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 전국에 비가 내린 뒤 다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만큼 큰 추위는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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