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추위가 일찍 시작됐다. 이번 추위는 1일 절정에 달하겠고, 대륙성 고기압이 온난한 이동성 고기압으로 바뀌는 3일 낮부터 차차 누그러져 4일부터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11월이 시작되는 화요일엔 올 가을 들어 첫 영하권 추위를 기록하겠다. 서울의 평년기온을 기준으로 12월 초순 최저기온에 해당하는 날씨다.

1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2도, 춘천은 영하 5도, 철원 영하 7도, 파주 영하 5도, 대전 0도 등 중부를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권에 들겠다. 한낮에도 서울과 청주 8도, 전주 9도, 대구 11도 등 평년기온을 크게 밑돌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상청은 강원도(양구군산간, 평창군산간, 강릉시산간, 홍천군산간, 양양군산간, 인제군산간, 고성군산간, 속초시산간)에 첫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아침사이 내륙과 산간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아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 고기압이 중국 북부지방에서 우리나라 부근으로 점차 확장하면서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요일인 2일에도 하늘은 청명하겠지만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의 아침 기온 영하 1도, 춘천 영하 4도, 대구 2도로 출발하겠고, 낮 기온 서울 11도, 광주 13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때 이른 가을 추위는 중국 북부 지방에 있는 찬 대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확장하면서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머물고 밤사이 복사냉각(지표의 열이 대기권 밖으로 발산돼 기온이 더 떨어지게 되는 현상)까지 더해져 기온이 뚝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3개월 기후 전망에 따르면, 11, 12월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가 이어지고, 내년 1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를 제외한 11월 전국의 평균기온(30년)은 7.6도이며, 12월은 1.5도, 1월은 영하 1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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