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황교안 국무총리는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관련해 “철저하게 처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2017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의혹의 핵심에 있는 자가 외국에 있으며 다른 소리를 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라며 “모든 노력을 기울여 귀국하도록 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황총리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에서 세월호와 관련된 대책 협의 및 조치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은 당시 부처 보고를 듣고 비서실과 함께 여러 가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순실의 조카 장유진 씨가 ‘브레인’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7일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분은 최순덕 씨, 최순실 씨 바로 위 언니의 딸이다. 저는 이 분이 가장 실세이고 최순실의 대리인 역할을 지금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최순실과 가장 긴밀히 연락하는 사람이고 지금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 장유진 씨 긴급체포를 오늘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도 ‘최순실 게이트’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 27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앙심을 품은 자가 복수전을 지휘하고 있다”며 “과거 최태민 당시 조순제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두언 전 의원은 한 매체에 실린 자신의 ‘회고록’ 6화에서 조순제 씨를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조순제 씨는 최태민의 의붓아들이다. 최태민의 마지막 부인이 데려온 아들로, 문화공보부 장관의 비서관도 지냈던 사람이다”라며 “조순제 씨는 박희태, 최병렬과 동년배로 알려져 있다. 확실히 똑똑한 사람이었다”라며 “그러다 보니 구국봉사단, 영남대학교, 육영재단까지 사실상 조순제 씨가 도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적었다.

‘최순실 게이트’가 만약 복수전이고 배후 세력이 있다면, 조순제 씨처럼 최순실 씨 일가의 측근에서 실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도맡아왔던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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