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듀얼 카메라'…LG V20, 광각으로 무장

[출처=LG전자]

 

최근 최신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되면서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V20과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에도 듀얼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하지만 제조사별로 듀얼카메라의 특성은 제각각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자사 최신 스마트폰인 V20은 휴대폰 카메라가 접근하지 못했던 '광각' 분야로 눈을 돌렸다. 일반각 렌즈와 135도의 화각을 가진 광각렌즈를 탑재해 차별화에 나선 것.

광각 카메라는 사진 한 장에 더 넓은 영역을 담을 수 있는 렌즈를 사용한 카메라다. 사람의 시야각은 좌우 평균 120도로, V20은 이보다 넓은 135도의 영역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다.

V20는 후면에 1600만 화소, 78도 화각의 일반각 카메라와 800만 화소, 135도 화각의 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도 500만 화소, 120도 화각의 광각으로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장착했다.

일반각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보다 전면 약 1.5배, 후면 약 1.7배 넓은 앵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출처=LG전자]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는 1200만 화소, 74도 화각의 일반각 렌즈와 망원 렌즈를 탑재했다. 망원 렌즈는 표준렌즈보다 초점거리가 길고 화각이 약 30°보다 좁다. 이를 통해 광학 줌이 가능하며 화질 저하 없이 2배 줌 촬영이 가능하다.

화웨이 P6는 1200만 화소 컬러센서와 흑백센서를 갖춰 한 쪽 카메라가 색상에 주력하면 다른 쪽은 명암 대비, 심도 등의 정보를 더한다. P6의 듀얼 카메라는 각 카메라를 전환해 사용하지 않고 촬영 시 2개의 카메라가 동시에 동작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애플과 화웨이의 듀얼 카메라가 사진의 성능을 높여줄 수는 있지만 이는 후보정 작업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각의 경우, 렌즈 이외에는 특유의 왜곡과 넓은 폭의 사진 촬영이 어렵다.

TSR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휴대폰 5대 중 1대는 듀얼 카메라를 채택할 전망이다. 이미 LG와 애플, 화웨이를 비롯해 아너(Honor) V8, 샤오미(Xiaomi) 홍미 Pro, 360 Q5 등 중국의 수많은 제조사들이 듀얼카메라를 채택한 휴대폰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 역시 내년 출시할 갤럭시 S8에 듀얼 카메라를 채택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3분기 초 듀얼 카메라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듀얼 카메라는 이미 '대세'라는 분석 속에 V20은 '광각'이라는 무기를 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셀카'를 찍을 때 더 이상 팔을 뻗지 못해 양쪽 끝에 있는 두 친구의 얼굴을 반쪽 밖에 담지 못한 안타까운 경험이 있는 사람도 V20 광각 카메라의 장점을 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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