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라 어획량이 달라지는 가운데 라니냐(해수면 온도하락)보다는 엘니뇨(해수면 온도 상승)현상 때 어획량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중서부태평양의 경우 타 해역대비 CPUE(노력당어획량)가 높고 이상기후에 대한 영향도 상대적으로 낮다. 온수성 어종인 다랑어는 수온이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수온이 높은 중서부태평양의 CPUE가 더 높다.

정상기간 CPCU는 중서부가 411kg, 동부가 371kg로 조사됐다.

이상기후별로 보면 중서부태평양의 라니냐 때 386kg, 정상기간은 411kg, 엘니뇨는 552kg이다. 라니냐보다는 정상기간, 정상기간보다는 엘니뇨 때가 어획량이 좋은 것.

기상청 예측에 의하면 2012년은 정상, 2013년은 엘니뇨가 예상되기 때문에 2012~2013년 어획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사조산업 어획량을 살펴보면 엘니뇨가 발생했던 2009년에 선박당 어획량이 260t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러스투자증권은 "극심한 이상기후로 올해 어획량은 전년대비 21% 감소했지만 우호적인 기후환경으로 내년은 과거 어획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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