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애플이 갤럭시노트7이 철수한 한국에 21일 '아이폰7'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아이폰7 시리즈에는 애플 스마트폰 최초로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고, 화면 크기 5.5인치의 아이폰7 플러스에는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까지 도입됐다.

애플은 기존 아이폰의 하단에 있던 3.5㎜ 헤드폰잭을 없애고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내놨다.

에어팟은 아이폰7과 별개 상품으로 21만9000원을 내고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애플이 아이폰7을 처음 공개할 때 회의적이던 언론들의 우려와는 달리 예약판매에서 전작의 4배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이통사들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이통사들은 예약판매 첫날부터 공시지원금을 공개하며 첫날이었던 14일 하루에만 10만대가량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연이은 배터리 발화문제로 지난 11일 단종되면서 사실상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7'이 유일한 신제품인 상태다.

이통사들도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아이폰7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기존제품의 할부원금을 제외하고 바꿔주는 교환프로그램도 내놨다.

출고가는 아이폰7 32GB 86만9000원, 128GB 99만9900원, 256GB 113만800원이다.

아이폰7 플러스는 32GB는 102만1900원, 128GB는 115만2800원, 256GB 128만3700원이다.

이통사 지원금이 최대 12만원에 불과해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추가 보상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시리즈로 바꿔 1년쯤 쓰면, 잔여할부금 없이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8 또는 갤럭시노트8로 바꿔 탈 수 있게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모바일영업팀 전무는 “고객 이탈이 없도록 기존 발표한 (정책에 더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갤럭시노트7을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면 내년에 또 다른 신제품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2년 할부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1년 뒤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차기작을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객들은 대체폰이 없다는 이유로 교환을 꺼려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비율은 실시 나흘 동안 10%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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