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성적표지 저탄소제품 인증마크[사진=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세계 환경라벨링 동향과 정책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과 함께 국내 환경인증 제도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환경라벨링 국제세미나’를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환경라벨링’이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품의 환경성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는환경성적표지제도(2001년)와 환경마크제도(1992년)가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샌터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교, 글로벌환경전략연구소(IGES), 독일연방환경청, 독일품질보증표시협회 인증기관(Ral gGmbH) 등 세계적인 환경 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 환경라벨링 제도의 선진 사례를 공유했다.

발표자로 참석한 서상원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환경과학경영대학원 교수는 제품을 제조할 때 전과정평가 기법을 활용해 유해화학물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전과정평가(LCA)는 제품의 원료·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물질의 양을 정량화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기법이다. 

현재 국내에선 환경라벨링 인증을 위한 환경성 측정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제품 제조 단계부터 유해화학물질을 점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날 독일연방환경청에서 인증하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마크인 ‘블루엔젤’ 제도 등 해외 환경라벨링 현황, 저탄소 기술 보급 촉진을 위한 사업모델 활용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주), 셀파씨엔씨(주) 등 국내 기업들의 환경라벨링 우수 활용사례를 공유하며, 세계 환경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환경성적‧탄소성적표지 통합과 관련된 내용도 논의됐다. 

김정주 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환경라벨링 인증기준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기업의 우수 인증 제품이 널리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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