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와이어 얼라이언스'로 참가…유럽 등 세계시장 공략

KT는 18일부터 3일간 런던에서 열리는 BBWF에 참가해 구리선을 활용, 1기가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KT]

 

KT는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유선통신전시회 BBWF(Broadband World Forum)에 참가해 구리선을 활용, 1기가(GB)급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와이어(GiGA Wire)' 기술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BBWF는 전세계 통신사들의 최고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하여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의 흐름을 결정하는 영향력 높은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KT는 올해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이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기가 와이어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특히 유럽시장은 오래된 건물이 많고 대부분의 구내배선이 구리선으로 되어 있어 이번 기술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가 와이어 2.0'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동축케이블에서 양방향 1.4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콕셜(Coaxial) 솔루션', 댁내 장치에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돼 단말 하나로 유무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GNT+WiFi AP 통합형 솔루션', 전원공급이 어려운 환경에서 전화선 2가닥만으로 와이파이 AP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파워 피딩(Power Feeding) 솔루션' 등이다.

한편 KT는 이번 행사에 KT가 직접 주축이 돼 결성한 '기가 와이어 얼라이언스(GiGA Wire Alliance, GWA)'의 이름으로 참가했다. GWA는 기가 와이어 기술을 세계에 확산시키고, 지속적인 협력과 발전을 위해 국내외 기업이 결성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GWA는 글로벌 통신사, 솔루션 제조사 및 칩 제조사들에게 기가 와이어 기술과 GWA에 대해 중점 홍보할 예정이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원장은 "기가와이어는 이미 터키와 스페인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아시아, 미주 지역 등으로 사업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기가 와이어의 기술과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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