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가 'COP 17 세미나(side event)'를 열고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 이후의 온실가스 상쇄 메커니즘으로 양자승인제도(BOM)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9일(현지시간) 한국철강협회는 제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17)가 열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총회 부대행사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 환경부 차관 이병욱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이 기후변화 대응과 비즈니스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조연설를 하고, 한국 측에서는 포스코경영연구소의 안윤기실장과 일본 측의 스미토모 금속의 나가노 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2012 이후 체제의 상쇄 메커니즘'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소 실장은 현 교토의정서의 감축이행 수단인 CDM(청정개발체제)을 보완 및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BOM을 제시했다.

BOM은 양국 간 합의된 방법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해 이를 시행하고 감축효과를 측정하며 제3자 기관의 검증을 거쳐 실적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산업계는 온실가스 감축 여력이 적은 상황"이라며 "BOD 방안은 우리나라 기업의 저탄소 사업기회 및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활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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