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서 단풍의 빛깔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은 단풍놀이가 어떨까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전국 단풍 비경 10선을 선정했습니다. 박준영 기자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오색 단풍이 한창입니다.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와 고운 빛깔을 뽐내는 단풍길을 따라 전국 국립공원은 등산객들로 벌써부터 북적이고 있습니다.

INT. 김형모/ 충남 당진
“단풍이 피는 시기여서 '딱 진짜 가을이 섬뜩 섬뜩 다가오는구나' 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본격적인 단풍행렬에 앞서 전국 단풍길 10곳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의 비선대 코스는 완만한 탐방로를 따라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고, 속리산국립공원 세조길 역시 계곡과 저수지를 접하고 있어 물에 비친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지리산국립공원 단풍공원과 피아골 일대에서는 29일과 30일 단풍축제가 예정돼 있고, 월악산국립공원 만수계곡 무장애 탐방로는 노인이나 유아를 동반해도 충분히 가을 단풍을 즐기기 적합한 곳입니다.

INT. 정장훈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
“단풍길 10선은 경사가 완만한 산책길과 계곡길 중 단풍이 특히 아름답고 걷기 쉬운 길을 선정하였습니다”

지난달 말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월악산과 속리산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달 말에는 내장산, 무등산 등 남쪽 지방까지 빨갛게 물들일 예정입니다. 
설악산과 치악산 등 강원지역은 18일, 월악산과 속리산 등 중부지방은 26일, 내장산과 무등산 등 남부지방은 11월 6일쯤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단풍철 많은 사람이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환경TV 박준영입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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