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디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제공=현대건설]

 


서울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의 가격은 3.3㎡당 8000만원에 달했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간의 가격차이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강남 3구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3.3㎡당 4012만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만 원대에 진입했다. 이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의 3635만원에 비해 3.3㎡당 377만원이 오른 수치다.

올들어 재건축 단지가 저금리 시대에 가격 상승이 보장되는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114 및 관련업계는 “강남권이라는 희소가치, 정부의 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 일반 분양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단지별로 재건축 추진이 활발해진 것도 투자수요를 끌어모으는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값은 10월 현재 3.3㎡당 4351만원으로 강남 3구 중 가장 높았다. 서초구는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4800만원으로 4000만 원대에 오른 뒤 현재 4109만원을 기록 중이다. 송파구는 지난달 9일 3.3㎡당 3000만원을 넘어선 뒤 현재 3106만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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