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울산 동구청 중강당서 진행

고늘지구 해안일원 연안침식 피해현황. [출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방파제 설치 후 해안 침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울산 고늘지구 연안정비사업에 앞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해수부는 오는 11일 울산 동구청 중강당에서 고늘지구 연안정비사업 실시계획안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가 연안정비사업을 준비 중인 고늘지구는 일산동 소규모어항, 대왕암공원 등과 가까운 곳에 있는 청정 모래 해안이다. 하지만 일산항 주변으로 침수방지 방파제가 설치된 뒤 어항매몰과 해안침식이 가속화돼 자갈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해수부는 2014년 10월 이 지역을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 올해 2월부터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해수부는 일산만 입구에 파랑제어시설 및 양빈을 실시해 연안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으로, 이 사업엔 2017부터 3년간 총 291억원이 투입된다. 

주민설명회는 고늘지구 연안정비사업의 평면배치계획안 설명에 이어 지자체 및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이날 제시된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12월 말까지 사업계획을 도출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울산 고늘지구 연안정비사업으로 해당 지역이 울산을 대표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 되면 지역주민 소득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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