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되도록 요청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의 직격탄을 맞은 제주는 7일 현재까지 사유시설 9개 분야 106억원, 공공시설은 8개 분야(103건) 33억5800만원 등 총 17개 분야에서 139억58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수단과 자원을 총 동원, 복구에 매진하고,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빠른 시일내 재난지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6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7억원을 확보, 피해현장 복구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피해현장에 대한 복구를 위해 제주지방경찰청, 해병제9여단, 지역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센터, 도 행정시 공무원 등을 도내 피해현장에 지원, 응급복구를 실시했다.

정전의 경우 5일까지 접수된 5만2143호 중 782호 정도 미 복구됐으나 이른 시일내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차바’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지반이 약화된 상태고, 현재 태풍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7일부터 8일까지 30~80mm의 호우가 예상된다”며 “가옥, 농경지 침수에 대비, 집주변 하수구나 배수로 정비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는 등 도민들 각자가 시설물 등을 사전에 자체 점검하고 취약 시설물은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제주도 국정검사에 나섰던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국감의원들은 국감을 마치고 태풍피해를 입은 한천교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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