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홈페이지

 


7일인 금요일, 전국에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이 시각 서울의 기온은 20.8도, 강릉 18도, 청주 20.8도, 대구 20.8도, 대전 20.6도, 광주 20.4도, 여수 20.3도, 제주 22.3도, 부산 22.3도, 울산 21.1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4도. 대전 24도, 대구 23도, 부산 23도, 광주 24도, 울산 23도, 포항 22도, 제주 2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선선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차바'가 동쪽으로 빠져나간 자리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확장하고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기압골이 북상함에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남부지방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제주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충청과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8일 새벽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비는 8일 오후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7일 00시부터 8일 24시까지)은 남부지방·제주·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남해안·지리산 부근 120㎜ 이상), 충청 10~40㎜, 서울·경기·강원 5~20㎜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8일 새벽과 오전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고 태풍 피해가 발생한 남부지방도 많은 비가 예상돼 심각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남부지방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남쪽에서 유입되는 남풍이 강해질 경우 강수집중 구역이 다소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산지와 내륙에 위치한 도로는 많은 비로 인해 추가적인 산사태와 토사유출의 위험성이 크고, 계곡과 하천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로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에서는 지반이 약해져 하천제방과 축대가 붕괴할 위험도 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중국 북부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8일 밤부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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