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표면의 온도 상승이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발표됐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포스트 교토의정서 의결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준섭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온실 가스 증가에 따른 기후 변화가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예측해왔던 것보다 더욱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은 7일 미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후가 생각보다 온실가스에 더 민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 기온 증가도 문제지만 복사열로 인한 지표면 온도 증가가 지구 온난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임스 핸슨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은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고 복사열이 증가하는 등 악화된 상황을 증명하는 신호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2도 더 높아질 경우 지구의 환경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전지구 차원의 온도 감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연구 결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고 있는 제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가 포스트 교토의정서를 놓고 난항을 맺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의결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각료급 회의에 참석한 유영숙 환경부 장관 또한 기조 연설을 통해 교토 의정서 연장을 촉구하며 한국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환경TV 신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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