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제 18호 태풍 '차바'가 동해상을 지나며 세력이 다소 줄어들었다. 다만 현재 동해상에는 태풍특보, 남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5일은 태풍이 지나는 동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5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5일 오후 4시 현재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세력을 줄여 독도 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36.3N,131.9E)에서 약 43km/h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이다. 앞으로 울산 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6시 독도 동남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4일 00시부터 5일 16시 현재, 단위 mm)에 따르면 윗세오름(제주산간)에는 659.5, 삼동(울산)엔 319.0, 서귀포엔 289.1, 울산 266.0, 감포(포항) 223.5, 부산 95.1 등 제주와 경남을 중심으로 남부지방엔 매우 많은 비가 내린 상태다.

기상청은 "오후 6시 무렵엔 태풍이 독도 동남동쪽 약 140 km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일본 센다이 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6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아침부터 저녁 사이에 비가 예보돼 있다. 예상 강수량(6일 00시부터 24시까지)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5mm 안팎이다.

7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해상으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남부지방으로 확대돼 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상으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7일부터 8일 사이에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비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월 12일 경주 지진의 여진은 5일 15시 기준 총 459회이고, 최근 12시간 동안 규모 1.5 이상의 여진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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