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경북 포항에서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저지대 곳곳이 침수되고 차량 10여 대가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5일 오전 10시부터 태풍경보가 내린 포항에는 정오까지 강우량이 평균 113㎜를 기록했다. 시내에는 150㎜, 남구 오천읍 갈평리 일대는 최고 220㎜가 쏟아졌다.

 

이 때문에 흥해읍과 장성·효자동 저지대 곳곳이 물에 잠겨 23가구 주민 50여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건물 44곳이 침수됐고 오천읍을 지나는 냉천 둔치에 서 있던 차 10여 대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또 북구 용흥동 한 주택 담과 축대가 무너졌다.

이날 오전부터는 포항공항 항공기와 포항∼울릉 간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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