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홈페이지

 

강한 소형태풍급인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오전 10시 현재 거제도에서 약 59km/h의 속도로 동북동진 중이다.

태풍 ‘차바’는 오전에 부산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상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 남해안과 동해안에 높은 파도와 폭풍해일로 피해가 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양산시, 남해군, 고성군, 거제시, 사천시, 통영시, 김해시, 창원시), 경상북도(경주시, 포항시), 전라남도(거문도.초도, 장흥군, 완도군, 강진군, 광양시, 여수시, 보성군, 고흥군),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서부앞바다(전남동부남해앞바다), 남해동부전해상, 동해남부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경북남부앞바다, 울산앞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다.

또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진주시, 합천군,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의령군, 밀양시), 경상북도(경주시, 포항시 제외), 전라남도(무안군, 화순군, 나주시, 진도군, 신안군(흑산면제외), 목포시, 영광군, 함평군, 영암군, 해남군, 순천시, 장성군, 구례군, 곡성군, 담양군), 전라북도, 동해남부앞바다(경북북부앞바다)에는 태중주의보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울릉도·독도, 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도전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서부앞바다(전남서부남해앞바다), 서해남부먼바다, 동해중부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1명이 실종되고 주민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5일 오전 7시 4분 제주항 제2부두에서 정박 중인 어선에 옮겨 타려던 남성 1명이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다.

또 오전 8시 55분 전남 여수시 수정동 오동도 방파제에서 1천321톤급 여객선 미남크루즈호 선원 2명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가 해경 122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오전 4시 제주시 노형동의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쓰러져 주민 8명이 주민센터로 긴급 대피했다.

제주시 월대천과 한천이 범람해 인근 차량 80여 대가 휩쓸렸고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날 제주 311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1곳이 임시 휴업하고 106곳이 등교 시간을 1시간 이상 늦췄다.

경남지역에서도 유·초·중학교 1천451개교가 임시 휴업했고 고등학교 191개교는 학교장에 휴업 여부를 맡겼다.

울산과 부산시교육청도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 임시 휴업 조처를 내렸고 고교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조정하도록 했다.

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266편을 시작으로 11시까지 출발 31편, 도착 27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이번 결항으로 승객 약 9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현재 강수량은 여수 돌산 177.6㎜, 여수 거문도 170.5㎜, 고흥 110.8㎜, 영암 학산 107.5㎜, 해남 현산 106.5㎜, 완도 청산도 96㎜, 장흥 관산 77.5㎜, 광주 62.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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