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환경TV

AN.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청이 2013년 ‘한강 관광 명소’로 지정한 강원 화천 산소100길이 잘 보존된 원시림으로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존 유명 트레킹코스들이 겪어왔던 환경 훼손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간의 공조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RE. 굽이굽이 물결치는 은빛 능선. '울울창창' 녹음을 뿜어내는 숲들이 장관을 이뤄냅니다.
미륵바위, 화천댐, 붕어섬, 서오지리 연꽃단지까지, 북한강을 따라 조성된 ‘강원 화천 산소 100리길’입니다.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42.2㎞ 거리의 산길을 따라 걸으며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인깁니다.

INT. 한강유역환경청 김나라 담당관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강물길 트래킹은 이름 그대로 한강의 아름다운 물길을 따라 걸으면서 생태전문해설가의 해설을 통해서 자연을 보고 배우고 또 눈으로 느끼고 피부로 느끼는 체험행사입니다.” 

RE. 2013년 환경부 한강유역청이 선정한 한강 관광 명소를 꼽힌 ‘산소 100리길’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명성을 얻으면서 지난해 방문객이 8만4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름이 알려질수록 산림훼손과 환경오염에 시달리는 다른 트레킹코스와는 달리, 이곳은 인공구조물을 최소화한 채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INT. 박혜자/ 서울 도봉구
"너무 좋고요. 이 좋은 풍경과 물을 우리가 깨끗이 써서 잘 보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RE.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의 ‘등산·트레킹 국민의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중 84%가 “우리나라 산의 자연환경은 상당히 훼손되고 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인제 아침가리 계곡은 지난여름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고, 울릉도 트레킹 코스는 구조물들로 옛길 정취가 사라진 지 오랩니다.
역사와 이야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한 산소 100리길.
천혜의 한강 상류의 전경을 지키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간 보전 노력과 함께 방문객들의 성숙한 환경의식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환경TV 박준영입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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