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주국돈 한국도로공사 ITS 처장(왼쪽)과 이송호 금호고속 상무이사(오른쪽)가 ‘돌발상황 즉시 알림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고속버스에도 실시간으로 전방 위험 상황을 알려주기로 했다.

도공은 금호고속과 업무협약을 체결, 다음달 1일부터 금호고속 모든 차량의 네비게이션을 통해 ‘돌발상황 즉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돌발상황 즉시알림 서비스‘는 전국 고속도로에 2㎞마다 설치돼 있는 CCTV, 콜센터, 상황제보앱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수집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전방의 사고, 정체 등의 위험상황을 스마트폰 앱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도공 측은 이 서비스로 운전자들은 전방의 사고 차량·고장 차량 발생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률)이 높은 2차 사고를 막는데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지 보수 공사, 안개, 결빙 등의 상황도 확인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할 수 있고, 갓길차로·졸음 쉼터 위치와 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현재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아이나비 에어)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도공은 앞으로 티맵, 맵퍼스, 네이버 등 내비게이션 앱으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KT에서 운영중인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위험물 운송차량에 ‘돌발상황 즉시알림서비스’ 제공하고 이를 화물차등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2013~2015년간 고속도로에서만 매년 2차 사고로 4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차 사고의 치사율은 54%로 일반사고의 6배에 달하는 집계가 나왔다. 

주국돈 한국도로공사 ITS처장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민간영역에 제공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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