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랑스 파리모터쇼'가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오는 29일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파리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제네바, 미국 디트로이트, 일본 도쿄모토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손꼽힌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차가 대거 출품된다. 국내는 물론, 독일 일본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파리모터쇼의 친환경차 출품을 하나둘씩 발표, 친환경차 시대의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왼쪽부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먼저 현대차는 파리에서 출품할 총 4대의 친환경 신차를 미리 공개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일렉트릭(EV)',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 브랜드인 아이오닉 3종과 'ix35수소전기차'가 주인공이다.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업계 2위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출시한 모델로, 높은 연비와 고용량 베터리 등을 탑재한 세가지 파워트레인의 친환경차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는 ix35수소전지차를 출품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물 이외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외부의 오염된 공기까지 정화하는 효과가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K5 PHEV [출처=기아차]

 


기아차도 전기차인 '쏘울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K5 PHEV'를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K5 PHEV'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서 국내 최초로 공개, 고성능 친환경차로 전시된 바 있다. 이 모델에는 전기모드와 하이브리드모드로 모두 주행이 가능하도록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가 탑재됐다. 또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89Nm의 2.0ℓ GDI 엔진이 장착,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플러그인(외부 충전)으로 배터리를 완충 시 약 54km를 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i3(94Ah)'(위), 뉴 C 에볼루션 (아래) [출처=BMW]

 


독일 3사에서도 신형 전기차를 출품해 친환경차 기술력을 선보인다. BMW는 전기차 'i3(94Ah)'를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 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기존 모델보다 약 50%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저장밀도가 높은 리튬이온셀 배터리(33kWh)를 탑재,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최대 300㎞(유럽기준) 늘어났다. 

특히 에어컨과 히터를 켜놓은 조건에서도 재충전하지 않고 최대 200㎞를 달릴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BMW는 전기스쿠터인 BMW 뉴 C 에볼루션을 세계 최초로 소개한다. 이 모델은 i3 모델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94Ah 용량 배터리가 장착, 주행 가능 거리가 크게 증가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출처=벤츠]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미래 전기차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 쇼카를 세계최초로 선보인다. 길이만 약 6m에 달하는 거대한 쿠페형 콘셉트카인 이 모델은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통해 740마력의 출력과 차량 하부에 장착된 플랫 배터리로 1회 충전시 최대 500㎞(유럽기준)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폭스바겐도 1회 충전으로 400㎞(유럽기준)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콘셉트카는 폭스바겐 해치백모델인 골프와 닮은 디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에서부터) 'C-HR',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FCV PLUS' [출처=토요타]

 


토요타도 파리모터쇼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등 3종을 출품한다. 토요타 'C-HR'모델은 새롭게 디자인된 차체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 환경 성능과 주행성능을 융합시킨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또 대표적인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미래형 수소전지 콘셉트카인 'FCV PLUS'도 소개된다.  

이밖에 슈퍼카 브랜드에서는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친환경차를 공개한다. 페라리는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기념, 페리라 최초 전기모터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차량인 '라페라리'의 오픈톱 모델을 선보인다. 

포르쉐도 스포츠카 '파나메라'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를 모터쇼에서 소개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이 모델은 전기모터로만 50㎞를 갈수 있다. 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제로백도 4.6초에 불과하다.

hypark@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