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통신 거쳐 2017년 본격 도입

통신국 및 중계소 설치 현황. [출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가 울릉도, 독도 인근 조업 어선의 안전관리와 해양영토 주권 강화를 위해 10여 년 간 중단된 수협 울릉어업정보통신국의 무선통신업무를 이달부터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울릉어업정보통신국은 이달부터 3개월간 시험 통신에 들어간다. 해수부는 이 기간 동안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지 어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2017년부터 통신업무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최동단에 있는 울릉어업통신국은 1966년부터 40년간 동해와 대화퇴 주변 어장 어선의 안전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2006년 수협 경영합리화 이후 무선통신업무가 포항어업정보통신국으로 이관·통합되고, 인원과 기능이 축소되면서 울릉어업통신국은 어업통신시설 유지·관리와 어업인 안전교육 업무만 해왔었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중국어선 불법어업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 지원 강화 및 해양영토 주권 강화를 위하여 울릉어업정보통신국의 무선통신업무 재개가 필요하다"며 "올해 시험 통신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울릉어업정보통신국 역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kjunyou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