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제20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2016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정무위는 홍기택 전 한국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한 일반증인 15명과 참고인 3명을 일반 증인으로 채택했다. 

홍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부실화를 비롯한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관련,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회사 운영과 낙하산 인사 관련, 이상운 ㈜효성 대표이사(부회장)는 증권선물위원회 해임권고 불복과 관련해 27일 열릴 금융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김남수 삼성생명 부사장, 최윤 아프로파이낸셜 회장, 이찬홍 신한카드 영업부문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인종 전 신한은행 부행장, 임진구 SBI 저축은행 대표, 최상민 ㈜산와대부 대표, 김홍제 HMC 투자증권 사장, 류혁선 미래에셋 투자솔루션 부문 대표가 29일 열릴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이밖에 30일 열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출연 연구기관 국감에서는 천황폐하 만세 등 부적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정호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음달 10일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에는 공익신고자 부당조치 관련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이,국가보훈처 국감에는 보훈단체 방만 운영 관련 김덕남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이 증인 출석 요구 명단에 올랐다.

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와 관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다음달 4일 한국산업은행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시킬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위원회 간사간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다음달 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대기업 최고경영자를 일반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은 정무위 내부 여·야 의견차로 아직 논의되지 못했다. 

공정위의 국감 증인 출석 요구 명단은 이달 말까지 확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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