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최근 미세먼지 문제, 가습기 살균제 등의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적된 일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조직을 쇄신하고 대기질 개선과 생활화학제품 안전에 역량을 집중한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19일 환경부 조직을 쇄신하기 위해 핵심분야 역량 강화, 업무 추진방식의 효율화, 직원 사기 진작 등 환경부 ‘조직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이날 인사발령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먼저13명의 인력을 조정해 최근 핵심분야인 대기질 개선,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관련 분야 담당조직(TF) 또는 현안 부서에 인력을 보강했다. 

‘화학제품TF’를 신설해 생활화학제품 전 과정 관리업무를 수행하면서, 제품 내 유해성분 전수 조사, 평가·검증, 살생물제(Biocide) 관련 제도 개선 등의 업무까지 추진하도록 했다. 

또 ‘청정대기기획TF’를 신설해 지난 6월3일 발표한 미세먼지 특별대책의 이행 관리와 친환경차 보급·인프라 구축 기능 등이 연계되도록 하는 한편, 미세먼지 원인 규명, 자동차 인증체계 개선 등의 분야에 인력을 보강했다. 

환경부는 또 오는 11월까지 제출키로 한 환경부 조직개편방안 마련을 위해 전반적인 조직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시 네트워크 형성, 직급별 책임성 강화, 현안에 대한 선제적 논의 체계 마련 등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업무 수행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업무를 이행할 직원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체육활동·문화체험 실시, 고충상담창구 다양화, 예측가능한 인사운영 등을 통해 구성원 서로가 화합과 배려에 기반한 살맛나는 조직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윤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마련한 환경부 조직 혁신방안들은 향후 환경부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