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건축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75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4구(강남·강동·서초·송파)의 시가 총액은 300조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74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691조2000억원)대비 8.5%(58조5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도 9월 2187조원으로 지난해 동월(2058조원)대비 6.2%(129조원) 늘어났다. 다만 서울아파트 증가폭은 전국과 비교해 2.3%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시가총액 상승은 주로 재건축 단지가 이끌었다.

서울의 9월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총 11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13%(13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국 재건축 단지의 시가총액(148조2000억원) 중 8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강남 4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만 9월 총 109조640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증가폭도 지난해 동월대비(96조4720억원) 13.6% 늘어나 직전 1년간의 증가폭인 8.8%를 넘어섰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52조원으로 서울지역 재건축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서초구가 29조6000억원, 송파구 15조9000억원, 강동구 12조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강세로 강남 4구의 전체 아파트 시가총액은 300조원을 돌파한 317조5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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