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비만한 여성은 정상 체중에 비해 임신성 당뇨병 발생률이 4.5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신종철최세경 교수팀은 2007~2009년 이 병원에서 산전관리를 받은 임산부 2천454명을 대상으로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와 임신중 체중 증가에 따른 산모 및 신생아의 합병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 발생률은 임신 전 비만이나 과체중이었던 여성이 정상체중였던 경우에 비해 각각 4.5배, 1.5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임신성 고혈압 역시 임신 전 과체중인 산모가 2.2배, 비만인 산모가 2.5배 높았다.

임신 전 저체중인 산모가 임신 기간에 체중이 적절하게 늘지 않은 경우 산모의 17.3%에서 산모 합병증이 나타난 반면, 임신 기간 정상적으로 체중이 증가했을 때는 산모의 8.9%에서 합병증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식과학분야의 저명 학술지 '생식생물 및 내분비학술저널(Reproductive biology and endocrinology)' 1월호에 소개됐다.

남보미 기자 bmhj44@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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