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울산 석유화학단지 정전 손해배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전기요금 현실화를 다시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오후 울산 석유화학단지 일대 공장에서 16분간 정전이 발생됐다. 이번 정전은 울산 용연변전소의 선로차단기 고장 때문으로 SK에너지, 바스프 코리아, 케이피케미컬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전 요인이 변전로 배전선로로 추정되는 만큼 한국전력이 업체에 손실을 배상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정전사태가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설비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회적 손실요인이 있겠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산업용을 중심으로 전기요금을 낮게 반영되고 있고 한전의 적자가 지속되며 투자재원 확보가 어려워져 전력의 질이 저하되고 있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런 현상들은 장기적으로 요금에 대한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샛별 기자 star@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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