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제공

 


명절 풍경이 달라졌다. 전통적 명절이 가족 간 만남에 큰 의미를 두었다면, 연휴로 대변되는 최근 명절은 휴식을 강조하기도 한다. 올해 추석 연휴는 수요일(14일)부터 일요일(18일)까지 최대 5일간 이어진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가족, 친지들을 위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론 무엇이 있을까. 

명절 연휴 귀성객들이 떠난 서울 도심은 한산한 편이다.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에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서울 시내 고궁과 박물관에서 열리는 체험 행사에 참여해 보길 권한다. 추석 당일인 15일에는 4대 고궁(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묘 등의 문화재를 무료로 개방한다. 운현궁에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어린이들이 전통민속놀이와 차례상 차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한가위 민속한마당 행사'가 있다.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는 추석 당일을 뺀 14일과 16일 전통민속놀이 체험, 전시 같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경기 과천 서울랜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전국의 주요 테마파크에서도 앞다퉈 한가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통 민속놀이 체험은 기본이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별할인 혜택을 주는 곳도 적지 않다. 특히 롯데월드는 알뜰하게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우대 혜택도 마련했다. 10일부터 18일까지 한복을 입은 고객은 자유이용권 40% 할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송편 인증샷을 제시한 고객은 동반 1인까지 45% 할인이 가능하다. 9월 한달간 롯데월드몰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인 슈퍼문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제시해도 45% 할인된 가격에 롯데월드 한가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쇼핑몰에서도 명절 체험행사들이 열린다. 원마운트 이벤트광장에서는 토너먼트로 대결을 벌이는 가족 윷놀이 대회와 럭키백 추첨행사가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원마운트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1만원에 참가 접수할 수 있으며, 전체 참가팀에는 총 500만원 상당의 럭키백을 증정한다. 제기 만들기, 연 만들기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당일 원마운트 쇼핑몰 1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추석 연휴기간 전국이 대체로 구름만 다소 많은 날씨가 예상돼 귀성길 날씨로 인한 불편함은 없겠지만 밤부터 아침사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한다. 기상청은 "오는 13일(화)부터 추석 당일인 15일(목)까지 전국에 구름만 다소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제주도는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을 보이다 주말인 17일부터는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 내외로 일교차 크게 벌어지기 때문에 옷차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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