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TV DB]

 

이번 주말, 벌초와 성묫길에 오르는 인파가 많아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고속도로 교통량을 490여만대로 내다봤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일요일 대전에서 서울까지 2시간 50분, 강릉에서 서울은 4시간 10분 정도 예상된다”라 “오후 늦게 상행선이 심하게 정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 정체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성묫길에 준비한 음식이 상하지 않게 유의해야 겠다.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 차 트렁크에 보관된 음식에 미생물 수가 급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밝힌 성묫길 식중독 주의사항에 따르면 준비한 음식은 가급적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의 냉장상태로 운반해야 한다. 성묘 후 준비한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는 것이 필수다. 

성묫길에 발견한 덜 익은 과일이나 독버섯 등을 함부로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도 함부로 마시면 탈이 난다. 

식약처 관계자는 “특히 매년 성묘 철마다 독버섯으로 실려 가는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독버섯을 함부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야생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으로 구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독버섯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독버섯은 화려하게 생겼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모양과 색깔로는 식용버섯과 구별할 수 없다. ‘달걀버섯’은 매우 화려하게 생겼지만 식용버섯이며 ‘독우산광대버섯’은 흰백색의 소박한 모양이지만 맹독성 버섯이다.

또 버섯은 세로로 팽창해 자라기 때문에 독버섯이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 

달팽이, 개미, 파리 등은 독성과 관계없이 모든 버섯을 즐겨 먹기 때문에 곤충이 먹으면 식용버섯이라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며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식용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독버섯인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은 나무에서 자생한다. 이렇듯 단순한 상식으로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감별하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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