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화학공단에서 대규모 정전피해가 발생한 원인은 한국전력 남구 용연변전소의 선로 차단기가 고장 났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전력 신울산전력소 측은 "변전소의 선로 차단기가 고장 나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선로 차단기가 고장 난 용연변전소는 남구지역 울산석유화학공단 기업체, 상가, 주택 400여곳에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전은 이 지역 전기공급이 부족해 선로를 증설했는데 증설한 선로의 차단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정전은 오후 1시59분 발생해 2시15분에 복구됐다.

한편 이번 정전 사태로 예상 피해액이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SK에너지울산CLX는 절반이 넘는 정유공장과 석유화학공장 대부분이 정전됐다.

한화케미칼도 용연공단 울산3공장 등 공정의 절반 가량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스프 코리아 울산공장, 한주, KP케미컬과 같은 주요 석유화학업체를 비롯한 약 16개 업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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