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맥주 진열대 [사진=환경TV DB]

 


"올여름 국산맥주와 수입맥주 승자는 누구?" 

최근 더위가 지속되며 맥주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수입맥주 덕분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8월 전체적으로 맥주판매는 증가했지만, 국산맥주보다는 수입맥주 판매가 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롯데마트가 지난 7~8월 기준 자사에서 판매한 국산 및 수입 맥주 판매신장률에 따르면, 전년대비 7월엔 12.6%, 8월 17.7%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산맥주 매출신장률은 7월 0.8%, 8월은 –7.2%로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수입맥주는 전년보다 7월 38.7%, 8월 37.1%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 측은 "수입맥주 성장세는 매출구성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지난 6월에 비해 8월은 매출비중이 국산맥주 59%, 수입맥주 41%로 큰 폭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다른 마트의 경우에도 수입맥주 판매비중이 평균 30%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편의점의 경우에도 수입맥주 판매량이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국내로 수입된 금액은 9585만2000달러로 수출금액인 4801만3000달러대비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기간 중량면에서도 수입은 11만6229톤으로 수출중량(6만9394톤)을 크게 앞섰다. 

이에 대해 한 국산맥주 관계자는 "올해 맥주시장 전체가 성장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국산맥주 시장은 수입맥주보단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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