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기름치의 뱃살을 구이용으로 가공해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2012년 3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8천800만원 상당의 기름치 뱃살 등 부산물 22t을 구이용으로 가공해 음식점에 유통한 혐의로 정모(52)씨를 구속하고 음식점 대표 김모(59)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기름치는 ㎏당 가격이 3천원 정도지만 메로는 ㎏당 가격이 2만원에 가까우며 구워서 양념을 곁들이면 육안으로 식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기름치는 뱃살 등에 인체에서 소화되지 않는 기름성분이 많아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 불쾌감 등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보건당국이 지난 2011년 공개한 연구서에 따르면, 5년간 단속한 업소 5곳 중 1곳이 기름치를 참치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07년 5월 기름치를 식품원료로 사용금지하도록 행정예고했으나, 같은 해 10월에 열린 규제개혁위원회에서 과도한 규제라며 철회를 권고해 시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기름치가 다른 어종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사례가 증가하자 2012년에야 수입을 금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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