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엄태웅이 경기지방경찰청 출신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엄태웅 측은 유명 로펌 '김앤장'을 변호인단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앤장에는 2년 전 경기경찰청장을 역임한 최동해 변호사가 소속돼 있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분당경찰서 측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최동해 변호사는 행정 소송 분야를 담당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엄씨 사건 변호인단에 조언자 역할을 담당할 거란 소문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 전 청장이 이번 사건에 일정 부분이라도 역할을 하게 된다면 수사팀도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엄태웅이 김앤장을 섭외한 것은 사건 수사의 보안을 위해서라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3일 채널A에 출연한 백성문 변호사는 “지난 박유천과 이진욱 사건 당시 경찰 관계자의 입을 빌어 수많은 카더라 뉴스가 양산됐다”며 “이례적으로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의 변호사가 소속된 로펌을 섭외해 입단속을 하려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엄태웅 사건의 경우 수사 진행상황에 대한 정보가 외부로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백 변호사는 “특히 엄태웅은 박유천 이진욱이 성폭행 유무를 가리는데 주력을 한 것과 달리, 가정사가 소개된 유부남으로서 성관계 유무가 쟁점이 되고 있어 변호사 선임에 보다 신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엄태웅 측은 성폭행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폭행 고소 여성을 무고죄로 맞고소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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