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TV DB]

 


우리나라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을 전수한다.

환경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함께 5~9일 인천 송도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개도국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측 제안으로 마련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한 우리나라의 경험이 아시아-태평양과 동유럽 지역의 개도국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워크숍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숍에는 인도, 이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 아시아-태평양과 동유럽 지역의 44개 개도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과 전문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전문가 등 약 80명이 참석한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사용되는 ‘2006년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지침(2006 IPCC 지침)’ 작성에 참여한 5명의 전문가가 해당 지침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임종수 국립산림과학원 박사와 최형욱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연구관이 참석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환경부는 이번 워크숍에서 개도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 결과 개도국의 파리협정 이행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범식 환경부 지구환경담당관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서 워크숍 개최를 요청한 것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이 잘 구축됐다는 뜻"이라며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데 기여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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