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리우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참가한 선수가 여자 대표팀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파문이 번져가고 있다.

28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브라질 리우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한 뒤 귀국한 B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전직 국가대표 A씨를 2013년 충북 진천선수촌 여성수영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촬영한 혐의로 입건해 두 차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현직 선수 B씨도 함께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B씨의 소환조사에서 진술 내용이 A씨와 계속 엇갈리면 두 사람을 대질신문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A씨는 몰래카메라용으로 특수 제작된 카메라를 사용했고, 범행 후 폐기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쓰던 노트북을 압수해 서울경찰청에 디지털 증거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며, 촬영 영상의 유포나 인터넷 게재 정황을 찾고 있다.

한편 두 선수는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 함께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이번 리우올림픽에는 B씨만 선발돼 출전했다.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남자 수영 대표팀은 모두 네 명으로 박태환(1989년생), 최규웅(1990년생), 원영준(1998년생), 우하람(1998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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