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선보여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K㈜ C&C와 IBM 공동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가동을 기념하기 위한 '코그니티브 클라우드 커넥트(Cognitive Cloud Connect)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훈 ibm클라우드 사업본부장·상무, 제프리로다 한국 IBM대표, 로버트 르블랑 IBM클라우드 수석 부사장, 이호수 SK C&C IT서비스 사업장·사장, 이기열 SK C&C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전무, 신현석 SK 본부장·상무. [사진=환경TV DB]

 

SK㈜ C&C와 IBM이 판교에 공동 구축한 친환경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판교 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양사는 국내 최초로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 서비스할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박정호 SK C&C 사장, 제프리 로다 한국 IBM  사장, 이호수 SK C&C IT서비스사업장, 부사장 로버트 르블랑 IBM 클라우드 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가동을 기념하는 '코그니티브 클라우드 커넥트(Cognitive Cloud Connect)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판교 센터 일부 시설을 VR 동영상으로 제작해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SK C&C는 판교 센터가 지역시스템과 태양광발전, 자연채광, 외기 냉방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구축됐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서버의 열을 식히기 위해 다양한 냉각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판교 센터의 경우 국내 유일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땅 속의 열을 센터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지열시스템 [사진=SK C&C 제공]

 

양사가 함께 선보일 서비스는 더 빠른 속도, 더 편리한 서비스, 더 다양한 솔루션을 주제로 한다. 고객들은 SK C&C의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 클라우드Z(Cloud Z) 또는 IBM 클라우드 웹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일반 공용 서버(VM) △고사양 서버(베어메탈) △일반 지정 서버 등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판교 센터와 연계, 세계 47개의 IBM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한국어로 이용 가능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기술 문의도 한국어로 지원된다. 또 센터간 데이터 전송도 무료로 가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한 국내 기업들의 IT비용 절감과 지진∙테러 등에 대비한 국내외 데이터 백업에서도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에 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기존 시스템을 혼합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도입 전환 컨설팅과 오픈소스 클라우드(오픈스택), VM웨어 등을 활용한 프라이비트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자원 관리 및 과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보안시스템 구축 및 운영, 보안 취약점 진단 등 SK인포섹의 통합 보안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SK C&C는 10개 이상의 기업들이 해당 서비스 도입을 위해 이번 서비스 오픈을 기다려 왔다고 밝혔다. IBM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리더십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역량을 적극 활용해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컨설팅·구축·유지·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통합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넘어 국내외 사업장의 모든 IT시스템과 인프라의 통합 클라우드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기존 인프라 클라우드화(IaaS)는 물론 시스템∙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화(PaaS∙SaaS) 및 시스템간 상호 통합∙연계가 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대부분 서버나 스토리지 등 기업의 IT인프라(IaaS)에 맞춰져 있고 실제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화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PaaS∙SaaS에 기반한 클라우드 특유의 시스템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대로 누릴 수 없다는 단점을 보완한다.

또 IBM 블루믹스를 활용한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비즈니스 가치와 혁신 창출에 도움을 주는 100가지 이상의 첨단 기술 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밖에 판교 센터내에 코그니티브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 IT 개발자 누구나 IBM의 인공지능(AI) '왓슨' 한국어 서비스 기반 SK 주식회사 AI 플랫폼 '에이브릴(Aibril)'을 통해 각종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과 산업별 인공지능 특화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미래 인재 육성에도 활용 가능하도록 양사는 단국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교들과 학생 및 지역 공동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교육 훈련 제공을 위해 협력중이다.

 

로버트 르블랑 IBM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우리 클라우드 전략 중 주요한 부분은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현지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에서 SK C&C와 파트너가 된 이유이며, 함께 현지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플랫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한국 고객들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 금융 사업부문장·전무는 "글로벌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요소기술에 더해 포털 사이트에 기반한 자유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IT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SaaS∙PaaS 상품도 쉽게 개발해 해외 시장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정호 SK C&C 사장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는 기존 IT인프라·시스템의 원스톱 클라우드화는 물론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며 고객 사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확실한 베이스 캠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로다 한국IBM 대표이사는 "클라우드에 비즈니스 기반을 둔 스타트업과 더 많은 중견, 대기업들이 이번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통해 4차산업혁명에 비견되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SK C&C와 IBM의 판교 센터는 아태지역에서 IBM이 9번째로 개설하는 센터로, 47개에 이르는 IBM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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