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질병관리본부

 

후진국형 감염병인 콜레라가 15년 만에 발병했지만 확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광주시 보건당국은 "전날 콜레라(V.cholerae) 확진을 받은 A(59)씨는 증상이 사라져 퇴원했고, 환자 본인과 그의 아내, 딸의 2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A씨를 치료한 의사 1명과 간호사, 2인실에 함께 입원했던 환자 등 21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 가족은 24일 추적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올 경우 자택 격리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8일 사이 A씨는 경남도에서 농어회를 먹고 9일부터 심한 설사 증상을 보여 11일 광주의 M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콜레라 의심 환자로 신고된 A씨는 1차 검사에서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감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지하수 등을 섭취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레라 증상으로는 심한 구토나 설사 등이 있으며, 발병 이후 체액이 손실돼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기거나 탈수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은 보통 콜레라균에 감염된 후 24시간 이내 생기지만, 길게는 5일 정도 잠복기를 갖기도 한다.

따라서 콜레라가 발병한 환자들은 설사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48시간까지는 격리하는 것이 전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되며, 사망률은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시는 경남도와 함께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양성 반응이 나오면 접촉자 범위를 확대해 역학조사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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