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토일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 김희애와 지진희의 설렘 가득한 '단짠'(달콤하고 짭조름한)연애와 당돌한 싱글 라이프를 그려내 인기를 끌면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동명 원작 소설은 2012년 후지TV 방영 드라마인 '최후로부터 두 번째 사랑'을 글로 써낸 작품이다.
소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오카다 요시카즈(岡田 惠和) 각본, 마키타 요헤이(蒔田 陽平) 소설, 민경욱 옮김)은 싱글 여성들의 당돌힌 마음과 욕망을 솔직히 표현했다. 김희애의 역할은 소설 속에서 드라마 프로듀서이자 마흔다섯 살 치아키로, 지진희 역은 시청 공무원인 마흔아홉 살 와헤이로 각각 그려졌다. 두 사람이 옆집에 살면서 사사건건 얽히고, 까마득한 연하남 연하녀와 각자 연애를 시작하는 건 현재 한국서 방영 중인 드라마와 똑 닮았다.
다만 소설 속에는 솔직함과 적나라함이 있다. 싱글 여성들의 당돌한 마음과 욕망이 대담하게 소설 속엔 담겼다. 치아키가 열 살 연하의 이웃집 남자 신페이에게 하룻밤을 보내자고 직접 말하고, 와헤이에게 동시에 대시하는 세 살 연상 미망인과 어린 부하 여직원은 모녀관계이지만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드라마 속 김희애와 지진희의 명대사도 소설 속에서 엿볼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자리를 잃을 지도 모르고 혼자 살면서 고독한 노후와 죽음을 걱정하는 이 시대 싱글들을 위로하는 명언들로 소설은 꽉 채워져 있다. 초라하고 낯부끄럽지만 진짜 ‘내 이야기’가 담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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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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