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강남의 SK직영점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19일 정식 발매됐다. 노트7이 기대 이상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른 아침부터 이통사 직영점 등 매장 앞에는 노트7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부 고객들은 밤을 새워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 노트7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노트7은 이달 18일까지 이어진 사전예약 주문만 40만대 가량으로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7 사전예약의 2배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노트7의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18일에 이어 19일 이틀 연속 최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색상별 선호도에 따라 품귀 현상도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아이폰6S의 경우에도 처음 선보인 로즈골드 색상이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노트7은 이번에 새로 선보인 '블루 코랄' 색상의 선호도가 높아 일부 매장에서 품귀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이 자사 온라인몰에서 조사한 결과 사전판매에서도 예약고객의 50%가량이 블루 코랄 색상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드 색상도 선호도가 높아 일부 매장에서는 블루와 골드 색상은 1~2주 가량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 색상은 바로 개통이 가능하다.

이통사 관계자는 "노트7에 대한 반응이 좋아 사전예약을 했어도 개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예약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본격 이벤트를 개최하며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19일 서울 강남의 SK텔레콤 직영매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정식출시 기념 이벤트가 열려 1호 가입자가 참석한 연예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웹툰작가 이말년, 헬로비너스 나라, 1호 고객 정지훈씨, 개그맨 박명수, 웹툰작가 기안84.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 강남의 SK텔레콤 T월드 매장에서는 오전 9시 노트7 출시 이벤트가 열렸다. 1호 노트7 개통고객인 정지훈(28)씨는 UHD TV를 선물로 받았다. SK텔레콤은 2호 고객에게 노트북, 이후 7호 고객까지 블루투스 이어폰 '기어 아이콘X' 등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KT는 별다른 오프라인 행사는 열지 않았지만 이달말까지 노트7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혜민스님, 한강, 유발 하라리 등 인기작가의 최신 ebook을 구매할 수 있는 교보e캐시 2만원 쿠폰을 증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20일가지 이틀간 강남직영점에서 아트 풍선, 캘리그라피 액자 증정 이벤트 및 갤럭시 노트7의 방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물총 게임 행사를 열었다. 전국 50개 매장에서는 노트7으로 캘리그라피를 써 액자로 제작해 전달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19일 서울 강남 LG유플러스 직영매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정식출시 기념 이벤트가 열린 가운데 노트7의 방수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물총 게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김영수 LG유플러스 현장마케팅담당은 "노트7만의 방수와 S펜 기능을 직접 고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국 매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봉호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노트7 전용 신용카드와 T갤럭시클럽 등 차별화된 고객 혜택으로 이번 사전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만큼 최고의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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