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환경TV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차표 예매를 위한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17일 경부·경전·충북·동해선, 18일 호남·전라·장항·중앙선 등의 추석 열차승차권을 홈페이지와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판매를 실시했다. 승차권 분배는 인터넷에 70%, 판매 대리점에 30%로 각각 나눴다.

하지만 지난 17일 오전, 코레일 인터넷 홈페이지 추석 예매권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 수가 3만명이 넘어서면서 코레일 서버가 과부하로 원활한 운영이 어려웠다. 표 한장을 사려고 오랜 시간을 접속했지만 표가 매진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표 구매가 어려워진 시민들은 서울역 등에 몰려나와 줄을 서서 표를 구매하거나 밤새 줄을 서서 다음날 표를 예매하는 장사진을 연출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인터넷으로 표 구매가 자연스러운 시대에 이같은 낯선 풍경의 원인으로 암표상들의 표 싹쓸이를 문제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문 암표상과 일부 구매자들이 특정 프로그램 등으로 온라인 예매분을 무더기로 사들인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추석 열차표 예매가 시작된 17일, 오전부터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웃돈을 받고 팔겠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코레일은 17일 추석 열차 승차권 1일차(경부·경전·동해선 등) 에매 결과 예매율이 5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인터넷과 창구 예매 결과 129만6000석 중 66만6000석의 예매가 이뤄졌으며, 9월14일 경부선 하행 예매율이 8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전선도 14일 예매율이 83.2%로 가장 높았고, 동해선은 14일 92.2%의 예매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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