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파탄과 청소년탈선,가정불화등 부작용 우려

[환경TV 포항] 최근 포항시의 중심부인 육거리 중앙상가에 '창원 경륜공단 포항지점' 설치를 두고 시민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19개 기독교 기관·단체들이 포항 장외경륜장 설치반대에 팔을 걷고 나섰다.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 장외경륜장 설치반대 기독교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독교 정신에 현저히 위배되는 장외 경륜장 설치를 원천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는 청소년과 가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장외 경륜장이 설치되면 유해환경으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륜도 일종의 도박인 만큼 사행성과 중독성이 강해 서민경제 파탄과 가정불화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빠른 시일내 지역 400여개 교회와 중앙상가 등 시내 곳곳에서 포항 장외경륜장(중앙상가 실개천 거리 별밤지기타워) 설치를 저지하는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하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열릴 공청회 준비를 위한 자료와 정보수집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책위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창원 경륜공단서 예상되는 연매출 700억원을 기준으로 지방세수 증가는 17억 9000만원에 불과한 반면, 지역에서만 500억원 이상의 돈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세수 증대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청소년거리에 유해환경을 조성하는 장외경륜장 사행성 사업이 아닌 건전한 공간으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 포항 장외 경륜장 설치반대 기독교대책위원회는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포항CBS, 포항극동방송, CTS포항방송 등 19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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