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이후 기업들의 후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8년 이후 기업의 국립공원 보전활동 참여와 관련해 20여 개 기업이 총 88억 원을 후원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입장료 폐지를 계기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관리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기업의 후원활동을 유치해왔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액을 후원한 기업은 LG패션으로 2008년 이후 총 40억 원을 후원했으며, LH공사는 자사가 사업과정에서 적립한 생태계 보전 협력금 19억 원을 공단이 추진하는 여우복원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후원했고, 삼성지구환경연구소는 백두대간 멸종위기식물 보호와 증식·복원 사업에 3억 원을 후원했다.

후원내용도 다양해, LG패션은 2,000여 명의 공단 직원 근무복 일체를 기증했으며, 신한은행은 탐방객의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국 국립공원에 2만 개의 수목표찰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조일교역은 등산 활동이 많은 공단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2억 원 상당의 무릎보호대를 기증했으며, GS칼텍스와 롯데칠성음료, 더베이직하우스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5억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상배 홍보실장은 “미국의 경우 국립공원 보전재단을 비롯해 160개 프렌즈 그룹과 66개 협회, 14만 명의 자원봉사자들로부터 후원금, 전문지식, 자원봉사 등을 지원받아 국립공원 보전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온난화로 인한 지구환경 변화 속에서 국립공원 보전을 위한 후원활동은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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