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보건환경연, 학교 주변 판매 간식, 당 및 나트륨 함량 조사 실시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학교 및 학원 주변 분식점, 길거리음식점 등에서 조리, 판매되는 떡볶이, 꼬치류, 닭강정 등 15품목 106건에 대한 당 및 나트륨을 분석한 결과,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은 호떡, 도너츠, 와플 등으로 식품 100g 중 10g이상의 당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9일 최근 사회적 관심 높아지고 있는 당 및 나트륨의 과잉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올해 조사사업으로 어린이 기호 조리식품에 대한 당 및 나트륨 함량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및 나트륨 과잉 섭취는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병을 유발하고, 어린이 집중력 결핍 및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연구원이 학교 및 학원 주변 분식점, 길거리음식점 등에서 조리, 판매되는 떡볶이, 꼬치류, 닭강정 등 15품목 106건에 대한 당 및 나트륨을 분석한 결과, 당 함량이 높은 식품은 호떡, 도너츠, 와플 등으로 식품 100g 중 10g이상의 당을 함유하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은 꼬치류, 핫바류, 포테이토 등으로 식품 100g중 약 500mg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WHO 1일 권고기준은 당은 하루 50g, 나트륨은 2000mg으로 떡볶이의 경우 1인분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WHO 하루 권고기준의 약 50%의 당과 80%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고, 콜팝 한 컵으로 권고기준의 약 38%의 당과 23%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간식 중 당 및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떡볶이처럼 국물 있는 식품은 되도록이면 국물을 남기도록 권고했다. 또 콜팝처럼 당함유 음료와 같이 제공되는 식품은 음료의 섭취를 줄이거나, 물 또는 우유로 대체하도록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성장기 어린이 식생활 지도 등을 위한 자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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