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조명·적정실내온도 등 생활속 실천...연간 6억2천만원 감축 기대

이번 온실가스 감축 협약에 참여한 파리바게트 매장

 


2014년 전국 커피매장 916곳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가이드라인을 보급한 결과, 전년(7만7776 CO2톤)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7만3701 CO2톤(약 5%)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매장에서 적정한 실내온도 유지와 공조기기 필터 청소, 대기전력 차단 등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때문이다.

9일 환경부는 산업부문에 비해 비용이 덜 들고 온실가스 감축효과는 즉각 발생하는 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형 식음료 체인업체 3곳, 소비자단체 2곳과 공동으로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하는 3개 식음료 체인업체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주)파리크라상,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주), 치킨점 또래오래를 운영하는 농협목우촌이며, 2개 소비자단체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과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이다.

이 협약은 외식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 특성에 착안, 3개 체인업체의 509개 직·가맹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들 3개 체인업체는 전국에 총 4100개 매장을 보유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몰려 있는 파리바게뜨 140개, 폴바셋 69개, 또래오래 300개 등 약 12%의 매장이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509개 각 매장이 연간 2240 CO2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단가 129.75원/kwh) 약 6억2000만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환경부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2개 소비자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교육을 실시해 50명의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할 계획이다.

50명의 전문 컨설턴트는 체인업체 영업점을 방문해 냉난방, 조명, 물, 폐기물 등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협약에 참여하는 매장은 컨설팅결과에 따라 적정 실내온도 유지와 창문 단열제품 설치, 고효율 조명제품 교체, 냉동고 비닐커튼 설치와 적정용량 사용, 일회용품 줄이기 등을 실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저탄소생활 실천수칙을 인쇄한 '쟁반종이'를 사용, 영업점 직원과 고객에게 생활속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을 홍보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비롯해 각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민지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다른 비산업부문 사업장에도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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