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다중위성·드론·해양조사선 이용, 모니터링 조사 강화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매년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부유성 해조류로 인한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중위성·드론·해양조사선 등을 활용한 과학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 천리안 위성(COMS/GOCI) 모니터링 결과에서는 지난 5월 11일 중국 지앙수성 앞바다에서 가시파래 띠를 처음 발견했고, 이 가시파래는 성장하면서 중국 연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 6월 25일 칭다오 연안에 머무르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22일 전남 신안군 해안 20㎞ 앞바다에서 소규모 가시파래 띠를 미국 NOAA 랜드셋(Landsat) 위성으로 발견했다.

 

일부 가시파래 띠가 서해안으로 이동했으나 소규모로 이동 속도가 느렸고, 수온이 높아지면서 점차 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며 수온이 25℃를 넘으면 성장이 어려워 8월말에는 대부분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시파래류는 녹조식물 갈파래과에 속하는 해조류로 이동하면서 성장하여 규모가 수 ㎞에 이를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6~8월에 제주와 남해안 등의 연안으로 유입되고 있다.

가시파래는 부드러울 때는 식용으로 이용되지만, 양식장이나 항내에 대량 유입될 경우 양식시설물 훼손, 선박 운항 방해 등 다양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지자체등 유관기관과 협력, 가시파래, 괭생이모자반 등의 부유성 해조류 이동에 관한 정보를 분석·예측해 신속히 제공하고 있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지구탐사위성, 드론, 해양조사선 등의 다양한 조사방법으로 부유성 해조류의 이동을 365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 수산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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